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021년 2월 3,731대 고점에서 현재 20% 이상 빠졌습니다.
중국 본토 기업들이 포함된 홍콩 항셍지수 역시 3년 전 고점만 놓고 보면 하락률이 50%에 육박합니다.
미국 CNN은 최근 3년간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 총액이 6조 달러, 우리 돈 8천조 원에 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.
영국 연간 국내총생산의 두 배에 맞먹는 규모입니다.
새해 들어서도 주요 지수들이 7~10% 고꾸라지며 증시 폭락 사태가 벌어진 2016년 이후 최악의 시작이라는 평가입니다.
[프랜시스 런 / 홍콩 증권사 GEO Securities CEO : 부동산 시장은 2년째 침체에 빠져 있고 많은 민간 개발업자들이 파산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. 정부의 단편적인 지원과 대책에 시장은 크게 실망한 상태입니다.]
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에 2조 위안, 우리 돈 372조 원 규모의 자금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항셍지수가 반짝 반등하기도 했습니다.
하지만 증시 추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회의론이 지배적입니다.
[이정환 /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(YTN '굿모닝와이티엔') : 결국은 혁신과 규제, 구조조정 이런 것들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흔히 말해서 안정적으로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데 지금은 사람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어떻게 보면 불안한 상태다.]
문제는 우리 증시가 연초 호조를 보이는 미국과 일본 증시보다는 중국 증시에 동조된 흐름을 보인다는 겁니다.
위안화와 연동된 원화 가치마저 흔들리며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.
[염승환 /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(YTN 라디오 '생생플러스') : 중국의 이런 좀 실망스러운 정책에다가 경기 부진 이런 것들이 겹치다 보니까 위안화 약화하고 동반해서 원화까지(내려갔는데), 결국 저는 중국에 대한 리스크가 좀 완화되면 원화는 자동적으로 강해질 것 같아요.]
가뜩이나 이차전지와 반도체주 기세가 꺾인 마당에 대륙의 먹구름까지 드리운 연초, 우리 시장 곳곳에서 한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
YTN 나연수입니다.
촬영기자 | 김정한
그래픽 | 김진호
자막뉴스 | 박해진
#YTN자막뉴스
YTN 나연수 (ysna@ytn.co.kr)
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
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
[전화] 02-398-8585
[메일] social@ytn.co.kr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1280943279229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